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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감정 조절력 키우는 실전 훈련

by hayoung0419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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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토끼를 관찰하는 사진

어린이의 정서 발달은 학습 능력과 사회성, 자존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감정 조절력은 타인과의 원활한 소통과 갈등 해결의 핵심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감정 조절력을 높이기 위한 실전 훈련법을 단계별로 소개하며, 부모와 보호자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함께 다뤄봅시다.

 

 

 

 

감정 인식부터 시작하는 조절 훈련

감정 조절의 첫걸음은 '감정 인식'입니다. 어린이는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언어화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짜증을 낼 때 단순히 “왜 그래?”라고 묻는 대신, “지금 답답해서 짜증이 났구나”라고 말해줌으로써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감정을 인식하는 습관은 시각 자료와 함께 연습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감정 카드, 표정 그림책, 감정 색깔표 등을 활용하여 아이가 스스로 '나는 지금 화가 났어', '기뻐', '속상해'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게 유도해야 합니다. 이런 활동을 반복하면 아이는 점차 자신의 감정을 혼란스러워하지 않고, 차분히 받아들이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또한, 감정일기 쓰기도 추천되는 방법입니다. 하루에 한 번 아이와 함께 그날의 감정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것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쓰게 하면, 감정 인식과 조절 능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은 일상에서 큰 사건이 없어도 매일 실천할 수 있어, 꾸준한 감정 훈련 습관을 들이기에 적합합니다.

감정 표현을 위한 대화 훈련

감정을 잘 인식했다면, 이제는 그것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감정을 억누르거나 과도하게 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어릴 때부터 올바른 감정 표현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나는' 화법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너 때문에 화났어!" 대신 "나는 네가 그렇게 해서 속상했어"라고 말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표현법은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책임 있게 전달하는 동시에 상대방을 탓하지 않는 태도를 배우게 합니다. 부모는 일상 속에서 자주 이런 표현을 시범 보이고, 아이가 따라 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자주 말로 표현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나는 지금 좀 피곤해”, “오늘은 기분이 좋아”처럼 간단한 말이 아이의 표현 학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역할극(Role Play)도 매우 유용한 훈련 방식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역할을 바꾸어 감정을 표현해보는 놀이를 통해, 아이는 다양한 감정을 상황에 맞게 전달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이때 부모는 감정 표현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아끼지 않아야 아이의 자신감이 자랍니다.

 

 

 

부정 감정을 다루는 조절 훈련

감정 조절력 향상의 핵심은 바로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 능력입니다. 아이가 분노, 질투, 슬픔 등의 감정을 겪었을 때, 이를 억누르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닌, 인정하고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첫 단계는 감정의 원인을 파악하게 돕는 것입니다. “왜 슬펐는지 말해줄 수 있어?”와 같은 질문은 아이가 감정을 객관화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호흡 훈련과 같은 이완 기술도 감정 조절에 효과적입니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는 연습을 통해, 아이는 스스로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는 신체적 전략을 배우게 됩니다. 이때 숨 쉬기와 함께 “괜찮아, 금방 지나갈 거야” 같은 자기 위로 문장을 함께 말하게 하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분노나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감정 인형을 활용해 아이가 인형에게 자신의 속상함을 털어놓게 하거나, 감정 쓰레기통 만들기(속상한 일 적어서 버리기) 등을 통해 감정을 분출할 수 있는 출구를 제공하면, 억눌림 없이 감정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는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할 때 꾸짖거나 무시하는 대신, "그럴 수도 있어", "지금 그런 감정 느끼는 건 당연해"라고 공감해 주어야 합니다. 이런 환경이 아이에게 정서적 안전감을 주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토대가 됩니다.

감정 조절력은 아이의 정서 건강과 사회적 능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감정 인식, 표현, 조절까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아이는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건강한 감정 습관을 키울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일상 속에서 아이의 감정 훈련을 함께 실천해보세요. 감정 코칭은 멀리 있는 교육이 아닌, 매일 함께하는 사랑의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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