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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

결혼식 예물·예단 항목별 변화 (2024년 vs 2000년, 구성과 단가)

by hayoung0419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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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반지사진

 

 

 

 

결혼 준비의 핵심 중 하나인 예물과 예단은 한국 전통 결혼문화에서 오랜 시간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과 2024년 현재를 비교해보면, 그 구성과 의미, 그리고 실제 비용에 있어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예물과 예단 항목들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시대별 변화 양상을 비교 분석합니다. 당시와 지금의 단가 차이는 물론, 선호 품목과 생략 여부까지 폭넓게 살펴보도록 합시다.

예물 구성 변화: 전통 귀금속 vs 실용 브랜드

2000년대 초 예물의 핵심은 ‘귀금속’이었습니다. 결혼 예물이라 하면 금반지, 진주세트, 시계, 다이아반지 등 고전적인 귀금속이 기본 구성이었으며, 신랑이 신부에게 준비하는 상징적 품목이었습니다. 백화점이나 전문 예물상가에서 맞춤 세트를 구매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가격은 평균 500만 원에서 1,000만 원 정도였습니다. 2024년 현재는 예물의 정의 자체가 변화했습니다. ‘명품 시계’, ‘백 브랜드 제품’, ‘커플 기념품’, ‘해외여행 경비’까지도 예물로 간주되며, 커플 간 합의에 따라 구성은 자유롭게 조정됩니다. 특히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 금이나 다이아몬드보다는 고급 워치 브랜드, 전자기기(태블릿, 노트북), 여행 티켓 등이 인기 예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MZ세대의 소비 가치관, 즉 ‘기억과 경험’에 초점이 맞춰진 결과입니다. 평균 예물 비용도 2024년 기준 300만 원~70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대신, 실용성과 만족도는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예단 항목 변화: 격식 중심에서 실용 중심으로

X세대가 결혼하던 2000년대 초, 예단은 신부가 시댁에 드리는 중요한 정성의 표현이자 관례였습니다. 한복, 이불 세트, 비단 보자기, 예단비(현금), 고급 수건세트 등 전통적인 예단 구성은 매우 격식을 중시했고, 특히 ‘예단함’에 정성껏 포장하여 전달하는 과정도 중요한 문화였습니다. 당시 예단 준비에 들어가는 비용은 최소 500만 원에서 많게는 1,500만 원 이상까지 들었습니다. 반면 2024년의 예단은 대폭 간소화되거나 생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조사에 따르면, 예단을 준비하지 않거나 ‘예단비’ 명목으로 200만 원 내외의 현금만 전달하는 경우가 60% 이상입니다. 특히 ‘예단은 부담스럽다’는 공감대가 신랑 측과 신부 측 모두에 형성되면서, 예단 문화 자체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단을 하더라도, 고급 수건세트 + 한복 + 소액 예단비로 실속형 구성을 택하거나, 양가 합의 하에 ‘예단 생략’이라는 선택을 자연스럽게 하는 시대입니다. 이는 세대 간 결혼 인식 차이뿐 아니라, 경제적 현실과 결혼문화의 실용화 흐름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항목별 단가 비교: 2000년 vs 2024년

예물·예단 항목별로 2000년대 초반과 2024년 현재의 평균 단가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항목 2000년대 초반 평균가격 2024년 평균가격 주요 변화사항
금반지 세트 약 100만 원 생략 또는 대체 명품 시계로 대체
진주세트 약 150만 원 희소 또는 제외 취향 외면됨
명품 시계 선택 아님 약 300~500만 원 실용 선호 증가
예단비 약 1,000만 원 약 100~300만 원 평균 70% 이상 감소
이불세트 약 50~80만 원 생략 또는 간소화 실용형 선택 증가
예단함 포장 약 30만 원 없음 또는 직접 포장 간소화
한복 약 200만 원 100~150만 원 맞춤형보다 기성복 중심

이처럼 동일한 항목도 시대에 따라 필요성이나 가격이 달라졌고, 결혼을 준비하는 관점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이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한다’보다 ‘왜 준비해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커플이 많아졌습니다.

예물과 예단은 과거 결혼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이었지만, 2024년 현재는 그 의미와 구성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전통적인 형식보다는 실용성과 합의 중심의 준비가 주를 이루며, 각 항목의 단가도 실질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예비부부라면 시대 흐름을 반영한 유연한 태도로 예물·예단을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얼마를 썼는가’가 아니라 ‘서로를 어떻게 존중하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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