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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

MZ세대와 X세대 결혼준비 비교 (비용, 방식, 선호도)

by hayoung0419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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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상징하는 반지

결혼 문화는 세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X세대가 주도하던 2000년대 초반과 MZ세대가 주축이 된 2020년대 중반 현재, 결혼 준비 방식은 물론, 결혼을 바라보는 시선까지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MZ세대와 X세대의 결혼준비를 '비용', '준비 방식', '선호도'라는 키워드로 분석합니다. 각 세대의 소비 성향과 문화적 배경이 어떻게 결혼 준비에 영향을 미쳤는지 항목별로 비교해보며, 변화의 흐름과 그 의미를 되짚어봅시다.

비용: 전통적 부담 vs 실속 소비

X세대가 결혼하던 2000년대 초반은 결혼 준비가 곧 ‘집안의 행사’로 여겨지던 시대였습니다. 결혼은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니라 양가 가족 모두의 명예와 관계된 일이었기 때문에 예단, 예물, 예식, 혼수 등 각 항목에서 높은 비용을 들이는 것이 당연시되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평균 결혼비용은 약 6,000만 원~1억 원 수준이었으며, 예식장·스드메에 1,500만~2,000만 원, 혼수에만 2,000만 원 이상이 들기도 했습니다. 반면, MZ세대는 결혼에 대한 시선이 훨씬 실용적입니다. 결혼 준비는 ‘둘의 삶을 시작하는 과정’으로 인식되고, 남의 시선보다는 커플 간의 만족도를 우선합니다. 따라서 예물이나 예단은 과감히 생략하거나 축소하고, 스몰웨딩, 셀프웨딩 등으로 예식 비용을 절약합니다. 현재 평균 결혼비용은 3,000만 원~5,000만 원 수준으로, 필요에 따라 2,000만 원대에도 결혼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자기중심적 소비문화와 합리적 판단이라는 세대 특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방식: 전통 중심 vs 개성 중심

2000년대 초 X세대의 결혼준비 방식은 일정한 틀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웨딩홀 예약 → 예식 날 잡기 → 스드메 개별 계약 → 혼수 준비 → 양가 상견례 → 예단·예물 교환이라는 순서를 대부분 따랐고, 웨딩컨설팅이나 셀프웨딩은 드문 일이었습니다. 이 당시 결혼은 ‘틀에 맞춰 준비하는 행사’라는 개념이 강했습니다. 반면 MZ세대는 모든 것을 ‘자기 방식’으로 맞춤 설정합니다. 웨딩드레스는 빈티지숍에서 대여하거나, 스드메 없이 셀프 촬영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예식은 레스토랑 웨딩, 야외 결혼식, 심지어 해외여행 중 비공식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도 있습니다. 형식보다는 스토리와 개성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또한 결혼 준비 과정 전반을 ‘취향 기반’으로 계획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블로그·유튜브 후기나 웨딩 SNS 계정을 참고해 ‘리뷰 기반’ 선택을 하는 경향이 강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결혼 문화는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진화 중입니다.

 

 

 

선호도: 가족 중심 vs 커플 중심

X세대에게 결혼은 ‘양가 부모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예식 장소, 일정, 하객 규모, 예단 구성 등 대부분의 요소에서 부모님의 의견과 결정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부모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결혼을 하는 것이 효도"라는 인식이 강했으며, ‘식 올리고 사람들 초대하는 것’이 결혼의 전부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MZ세대는 완전히 다릅니다. 결혼의 목적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동반자 관계를 시작하는 것’으로 재정의되었고, 가족보다는 커플 자체의 의사결정이 중요시됩니다. 실제로 결혼식 참석 인원도 가족 위주로 최소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하객 없이 둘만의 결혼식을 선택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결혼 준비에 있어 커플 간의 대화와 협의가 중심이 되며, ‘내가 하고 싶은 결혼’을 실현하려는 욕구가 강합니다. 이는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문화가 결혼 준비에도 뚜렷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MZ세대와 X세대의 결혼준비는 비용, 방식, 선호도 등 모든 측면에서 뚜렷한 세대 차이를 보입니다. 과거에는 전통과 체면, 가족 중심의 문화가 결혼을 지배했다면, 현재는 개인의 만족과 합리적 소비, 커플 중심의 판단이 주를 이룹니다.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각 세대의 장단점을 참고하여 자신만의 방식으로 균형 잡힌 결혼을 준비하길 바랍니다. 시대는 달라졌지만, 중요한 건 ‘두 사람의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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